사회
"왜 신고했어"…앙심 품고 보복한 '동네 조폭' 구속
입력 2015-07-05 19:40  | 수정 2015-07-05 20:18
【 앵커멘트 】
2년간 여주인이 있는 영세 음식점만 골라 행패를 부려온 일명 '동네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인이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보복을 했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7일 새벽 서울 성수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

한 남성이 오른쪽 길로 사라지더니 잠시 뒤, 무언가에 쫓기듯 도망쳐 나옵니다.

동네 조폭 40살 차 모 씨가 음식점 유리창에 벽돌을 던지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차 씨는 새벽 시간에 아무도 없는 틈을 노려 범행했고, 식당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자
- "아침에 나오니깐 유리 파편이 널려 있는 거예요. (보복이라는 걸 알고) 오줌을 찔끔찔끔 쌀 정도로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2013년부터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여주인 홀로 운영하는 식당만 골라 행패를 부려온 차 씨.


지난달 5일 60살 최 모 씨의 식당에서 술을 먹고 난동을 부렸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신고에 앙심을 품고 다시 식당을 찾아가 보복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전경재 / 서울 성동경찰서 강력팀장
- "보복은 위중한 범죄입니다. 겁이 나시더라도 빨리 신고하시면 신속한 수사를 통해 두려움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경찰은 차 씨를 협박과 보복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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