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던 신용파생상품 '벤처 신용부도스왑(V-CDS)' 도입이 결국 무산됐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 방안 발표를 목표로 추진 중이던 V-CDS 상품 도입이 상품 구조설계의 어려움 때문에 도입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V-CDS는 벤처투자에 따른 투자 위험을 별도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한 파생상품이다. 벤처기업 투자를 주로 하는 벤처캐피털(VC)이 특정 기업에 투자할 때 증권사 등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투자 위험을 맡긴다. 이후 투자한 기업이 부도가 나면 미리 약정했던 비율만큼을 증권사가 VC에 보상해주면서 VC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문제는 투자한 기업마다 어느 비율만큼 보상을 해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초기 기업들의 경우 신용평가가 어렵고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률을 정하기가 어렵다. 또 위험성이 큰 상품이기 때문에 선뜻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증권사들도 찾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 방안 발표를 목표로 추진 중이던 V-CDS 상품 도입이 상품 구조설계의 어려움 때문에 도입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V-CDS는 벤처투자에 따른 투자 위험을 별도로 매매할 수 있도록 한 파생상품이다. 벤처기업 투자를 주로 하는 벤처캐피털(VC)이 특정 기업에 투자할 때 증권사 등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투자 위험을 맡긴다. 이후 투자한 기업이 부도가 나면 미리 약정했던 비율만큼을 증권사가 VC에 보상해주면서 VC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문제는 투자한 기업마다 어느 비율만큼 보상을 해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초기 기업들의 경우 신용평가가 어렵고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률을 정하기가 어렵다. 또 위험성이 큰 상품이기 때문에 선뜻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증권사들도 찾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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