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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웃으며 휴식…한신 ‘2연승’ 선두 유지
입력 2015-07-05 16:23  | 수정 2015-07-05 16:26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앞서 훈련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요코하마)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이틀 연속 혹독한 등판 후 기분 좋은 휴식을 가졌다.
한신은 5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안타를 몰아친 팀 타선의 폭발로 8-1 완승을 거뒀다.
전날(4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22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날 팀의 대승으로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한신이 요코하마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단독 선두(38승37패1무)를 유지해 활짝 웃었다. 특히 한신은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대혼전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오승환은 이번 요코하마전에서 지난해 전반기 세이브 기록과 동률을 이룬 22세이브째를 올렸으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와 2패째를 당했고, 2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였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달콤한 휴식이었다.
이날 한신은 선발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8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5개를 기록했으나 위기를 벗어나며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후지나미는 타석에서도 물꼬를 트는 2회 첫 타석에서도 선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날을 보냈다.
한신은 모처럼 타선도 든든히 지원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우에모토 히로키는 전날(4일) 선두타자 솔로 결승 홈런의 기운을 이어 2-1인 6회초 2사 만루 찬스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 외국인 타자도 제 몫을 다했다. 4번 타자 마우로 고메스는 1-1인 3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번 타자 맷 머튼도 5-1로 달아난 7회초 고메스의 2루타에 이어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한신 후지나미 신타로가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日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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