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2롯데월드 주차예약제 해제 후 ‘활기’
입력 2015-07-05 16:17 
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내 잔디정원에서 방문객들이 ‘1600 판다 플러스’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물산>

서울 제2롯데월드가 주차예약제 해제 이후 방문객이 늘어나며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주차예약제가 해제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롯데월드몰을 찾은 차량과 방문객을 살펴본 결과 일평균 주차대수는 1045대로 지난 5~6월 평균 주차대수인 450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동안 롯데월드몰을 찾은 방문객수는 총 38만명으로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늘어났다.
특히 주차장 이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의 경우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7%, 18%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월드몰은 주차예약제 해제와 함께 주차요금 역시 기존 10분당 1000원에서 지난 1일부터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800원,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는 10분당 20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로 인해 오후 8시 이후 영화관람이나 마트 쇼핑을 위해 입차하는 차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롯데물산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6월 말부터 진행된 시즌오프와 롯데월드몰 잔디정원에서 진행되는 ‘1600 판다 플러스 전시 등도 방문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방문고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주차 안내요원을 50%가량 늘리며 대비하고 있다”며 지난 해 러버덕 전시기간에도 500만명의 관람객이 석촌호수를 찾았는데 이번 판다 플러스 전시를 통해 또 한 번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물산 뿐 아니라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유통업체들도 일제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등과 손잡고 오는 15일부터 중국 현지여행사 사장단, 언론인, 파워블로거 등 200명 초청해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현지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이들을 초청해 한국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다시 모객활동을 본격화하자는 취지다. 메르스 공포로 중국인들의 여행 취소가 잇따르면서 롯데면세점의 6월 매출은 30%가량 감소하는 등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대규모 방한 행사를 통해 안전한 국내 상황을 직접 보여주고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면세점은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미래의 주요고객인 1020세대를 겨냥한 고객초청 사은콘서트 ‘러블리 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23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구매금액에 따라 초청권을 증정하는 등 5만여장의 티켓 전부를 사은행사 및 프로모션을 통해 배부할 예정이다. 엑소, 인피니트, 레드벨벳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직구·오픈마켓 이용으로 백화점에 대한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은 10~20대 고객들도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젊은 고객들의 백화점 방문 선호도가 점차 줄고 있어 영스트리트 브랜드 강화, 인기 맛집 유치 등 영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단순한 쇼핑문화를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컨텐츠 기획을 통해 한 단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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