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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만의 등판’ 임창용, 천신만고 시즌 2승
입력 2015-07-01 23:11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10일만에 등판한 ‘창용불패 임창용(39, 삼성)이 시즌 3호 블론세이브를 범한 이후 부끄러운 시즌 2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2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13-1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달 21일 SK전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째를 올린 이후 한동안 개점휴업했다. 세이브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 이날도 안지만이 6회 2사부터 8회까지 2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임창용은 9회 이전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2점차인 9회 등판한 임창용은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무사히 세이브를 올리는 듯 했다. 하지만 후속 김민성에게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윤석민에게 던진 3구째 145km 속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월 동점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임창용의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였다.
드라마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넥센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삼성이 10회 3점을 뽑아 다시 13-10 리드를 잡았다.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타자 유선정에게 안타를 내주고 또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후속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고종욱을 삼진, 스나이더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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