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량 스마트폰, 무선충전시대 도래했다
입력 2015-06-28 18:41 

지난주 예약판매에 들어간 기아자동차 신형 K5가 국산차 최초로 인포테인먼트에 휴대폰 무선충전시스템을 장착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현대차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갖춘 자동차가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K5에 장착된 휴대폰 무선충전기는 별도의 연결장치가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올려놓기만 해도 휴대폰이 충전되는 장치다. 휴대폰 무선충전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기유도방식(Qi 방식)이 적용된 이 장치는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iOS용 제품도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무선 충전 케이스가 아예 적용돼 시판되는 갤럭시S6 등을 제외하고는 무선충전 케이스를 소비자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앞서 출시된 캐딜락에도 비슷한 무선충전 기능이 있어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캐딜락 ATS, ATS쿠페, CTS 등에 적용된 이 기능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패널 아랫쪽을 살짝 만지면 나타나는 숨겨진 공간에서 충전을 대신하는 식이다. 시크릿박스라 불리는 이 공간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간단히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은 지난 2013년 쌍용차 체어맨W에서 국산차 최초로 시도했다. 하지만 당시만해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종이 제한적이고 사용빈도도 적어 무선충전 옵션 자체가 이내 사라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양한 모바일 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위해 K5 중형 프레스티지 이상 트림에는 모두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장착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많은 사양이어서 향후 다른 차종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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