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연말 기업공개(IPO)를 앞둔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에 투자해 2년여 만에 원금의 5배가 넘는 돈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돼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JW중외제약 투자로 1년여 만에 270% 가까운 수익을 올리는 등 연이은 투자 대박에 함박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012년 말 100억원 규모 네이처리퍼블릭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에 나섰던 KTB PE는 최근 주식 전환을 마치고 절반 이상 차익 실현에 나섰다.
매각가는 투자 단가 2만원의 5배가 넘는 주당 1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현재 장외 거래가격인 주당 14만~15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앞서 2012년 말 KTB PE는 LB인베스트먼트, LIG손해보험, 신한캐피탈 등과 총 300억원 규모(주식 전환 시 지분율 약 21%) 네이처리퍼블릭 BW를 인수했다.
이 중 100억원이 KTB PE가 운용하는 'KoFC-KTB프론티어챔프 2010-3호'를 통해 이뤄졌다. 당시 투자는 웅진그룹 사태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시점에 진행돼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 벤처 투자가 아닌 PEF 투자로는 손에 꼽을 만한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증시에서 집중조명을 받은 회장품 업종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네이처리퍼블릭은 4분기 중 상장 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어 나머지 지분 매각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4000억원에 영업이익 600억~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이 경우 상장 후 기업가치가 2조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장을 앞둔 또 다른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에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 39배를 적용했을 때의 수치다. 다만 메르스 사태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 여파와 중국 내 보따리상 단속 등이 목표 실적 달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KTB PE는 최근 JW중외제약 지분 매각으로 1년여 만에 두 배가 넘는 수익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012년 말 100억원 규모 네이처리퍼블릭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에 나섰던 KTB PE는 최근 주식 전환을 마치고 절반 이상 차익 실현에 나섰다.
매각가는 투자 단가 2만원의 5배가 넘는 주당 1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현재 장외 거래가격인 주당 14만~15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앞서 2012년 말 KTB PE는 LB인베스트먼트, LIG손해보험, 신한캐피탈 등과 총 300억원 규모(주식 전환 시 지분율 약 21%) 네이처리퍼블릭 BW를 인수했다.
이 중 100억원이 KTB PE가 운용하는 'KoFC-KTB프론티어챔프 2010-3호'를 통해 이뤄졌다. 당시 투자는 웅진그룹 사태로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시점에 진행돼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 벤처 투자가 아닌 PEF 투자로는 손에 꼽을 만한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증시에서 집중조명을 받은 회장품 업종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네이처리퍼블릭은 4분기 중 상장 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어 나머지 지분 매각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4000억원에 영업이익 600억~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이 경우 상장 후 기업가치가 2조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장을 앞둔 또 다른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에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 39배를 적용했을 때의 수치다. 다만 메르스 사태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 여파와 중국 내 보따리상 단속 등이 목표 실적 달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KTB PE는 최근 JW중외제약 지분 매각으로 1년여 만에 두 배가 넘는 수익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