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당~이수역` 일대 통합개발계획 확정
입력 2015-06-25 17:11  | 수정 2015-06-25 19:51
40여 개가 넘는 버스노선과 지하철 2·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 일대에 최고 100m 높이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2년여에 걸친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확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역세권 개발 사업권과 사업 방식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심의해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사당역~이수역 일대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3개구가 포함된 47만5540㎡ 구역이다. 시는 이 일대를 서남권 업무, 상업, 교통의 '지역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2030 서울플랜'에 맞춰 기존에 있던 5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사당주차장 등 8개 신규 특별계획구역을 추가해 통합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신규로 편입된 특별계획구역들은 개발 지침이 확정된 셈이어서 하반기 일대 사업권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환승시설 및 주차장과 10만t 규모 빗물 저류조 등 지역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현재 일반상업지역인 1만7777㎡ 사당주차장 터에 상한 용적률 930%, 최고 높이 100m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건너편 메트로본사 터는 2만t 규모 빗물 저류조 공공기여를 전제로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상한 용적률 400%, 최고 높이 90m를 적용한 업무, 주거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게 했다.
관건은 일대 복합환승센터 사업권을 누가 어떻게 가져가느냐다. 서울메트로가 오래전부터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매각인지 현물출자인지 등 사업 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당주차장 터는 서울시 시유지이지만 환승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바로 옆 변전소를 운영 중인 한국전력과도 협의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철도와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를 지어야 하고 공공성 기능이 크기 때문에 서울메트로가 개발을 맡는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중순께 '교통영향분석·개선 대책 심의결과'가 나오면 이를 최종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용산구 한강대로변 엘지유플러스 본사 옆 한강로3가 65-325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정류장 용지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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