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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군주’ 산체스, 코파 아메리카 8강 MOM
입력 2015-06-25 11:25  | 수정 2015-06-25 11:50
산체스가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 칠레-우루과이 MOM으로 선정됐다. 사진=‘2015 코파 아메리카’ 트위터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의 왕으로 군림 중인 칠레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7)가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의 영광을 누렸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한다.
CONMEBOL은 25일 오전 10시 51분 ‘2015 코파 아메리카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하여 산체스가 준준결승 칠레-우루과이 MOM으로 선정됐음을 발표하면서 수상 사진도 공개했다. 산체스의 MOM은 이번 대회 처음이다.
칠레는 후반 36분 수비수 마우리시오 이슬라(27·퀸스파크 레인저스)가 미드필더 호르헤 발디비아(32·SE 파우메이라스)의 도움을 선제결승골로 연결하여 우루과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가 우루과이를 이긴 것은 1983년 대회 조별리그 3차전(2-0승) 이후 11610일(만 31년9개월13일) 만이다. 1999 파라과이대회 4위 이후 16년 만의 준결승 진출이기도 하다.
산체스는 2014년 7월 10일 이적료 4250만 유로(529억1208만 원)에 아스널로 합류했다. 4250만 유로는 아스널 역대 영입투자액 2위다. 입단 후 52경기 25골 12도움. 경기당 82.9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7이다. 좌우 날개와 처진 공격수, 중앙 공격수 등 공격적인 모든 위치를 오가면서 골과 득점기회 창출, 적극적인 압박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2014-15 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산체스는 대외적으로도 기량을 인정받았다. 아스널 이전에는 FC 바르셀로나(141경기 47골 36도움)와 우디네세 칼치오(112경기 21골 20도움)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A매치 84경기 27골이다. 84경기는 칠레 역대 3위, 27골은 4위에 해당한다. 이미 조국의 살아있는 축구 전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전신인 ‘남미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도 칠레는 아직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없다. 4차례 준우승과 5번의 3위, 4위가 10회나 되는 것을 생각하면 정상에 대한 갈증이 남다를 만하다. 홈의 이점이 있는 이번 대회가 절호의 기회다.
우루과이를 꺾은 칠레는 오는 30일 준결승을 치른다. 상대는 26일 볼리비아-페루 준준결승 승자다. 칠레의 준결승과 볼리비아-페루 모두 오전 8시 30분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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