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신화통신 ‘드론 기자단’ 띄운다
입력 2015-06-16 14:07 

신화통신이 드론(무인기) 기자단까지 꾸리며 새로운 취재실험에 나섰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중국 전역을 포괄하는 ‘드론 기자단 발대식을 가졌다. 정확한 운영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자단이란 명칭이 들어간 것을 봐서 수십 대 이상의 드론이 편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신화통신은 충칭지점에 드론 4대를 배치해 시범운용한 바 있다.
우선 취재운영방식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비행동선, 주변환경, 일기예보 등을 고려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그 후 계획을 기반으로 2대 이상의 ‘조를 편성한 드론이 현장에 투입된다. 드론이 저장하거나 전송한 취재영상은 향후 편집을 거쳐 기사화된다. 신화통신은 드론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일체화 시스템을 만들어 보다 신속하고 생동감있게 현장을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드론의 장점은 사람이 직접 타는 ‘항공촬영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중국 드론계의 선두주자인 DJI는 민간보급형 드론을 한 대당 6000위안(약 10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Zero Tech는 4999위안(약 90만원)짜리 보급형 무인기를 개발하며 ‘가격 파괴에 나섰다. 신화통신은 드론이 오히려 비용을 절감시킨다”며 44시간 이상의 드론 비행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주로 배치해서 타항공기와의 충돌 등 안전문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취재드론은 재난 등 사람이 다가갈 수 없는 현장이나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각도의 앵글이 필요한 곳에 활용될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미국 AP, CNN, 뉴욕타임스 등과 비슷하게 드론을 취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화통신의 ‘실시간 통신 능력이 더욱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론 취재범위를 중국전역과 해외로 늘리면 그만큼 더 많은 정보량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기준 신화통신 재작자는 8000명이고 취재범위는 200여개 도시였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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