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BiFan, 메르스 탓 규모-형식 바뀔 수 있지만 예정대로 진행…235편 상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제 개최 규모나 형식 등이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실망스럽지 않게 꾸릴 예정입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확산 일로인 가운데, 7월 16일부터 11일간 열릴 올해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측이 이처럼 영화제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영빈 BiFan 집행위원장의 말이다.
김 집행위원장은 이어 영화제는 국제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1년 농사가 무산되지 않도록 절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BiFan은 45개국에서 온 235편이 상영된다.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64편, 자국 밖 첫 공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은 14편, 아시아 첫 상영(아시아 프리미어) 작품은 61편이다.
개막작은 프랑스 안투안 바르두 자케트 감독의 ‘문 워커스. 1960년대 말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CIA요원과 3류 밴드의 매니저가 펼치는 사기극을 담았다. 폐막작은 김성균-유선 주연의 한국영화 ‘퇴마: 무녀굴이다. 퇴마사가 기이한 현상을 겪는 여성을 치료하다가 절대 비극의 산물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공포영화 같은 스릴러 영화 ‘이웃사람으로 데뷔한 김휘 감독의 신작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장르 영화가 영화 관객을 찾는다. 공포와 SF, 스릴러, 서스펜스,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만끽할 수 있다. ‘부천초이스,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비전 익스프레스, ‘BiFan 디스커버리즈, ‘더 마스터, ‘금지구역 등 구체적인 섹션에서 다양한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
‘BiFan 디스커버리즈는 장르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작네크워크(NAFF)를 통해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는 부분으로 올해 신설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완성된 4편의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의 아시아 영화가 소개된다.
‘더 마스터에서 상영되는 유준상 주연의 ‘성난 화가는 무삭제판이다.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18일 개봉하는 영화와는 상당 부분 다를 전망이라 눈길을 끈다.
일본의 소노 시온 감독과 영화 ‘도둑들에 출연했던 중화권 배우 임달화 기획전, 멕시코 영화 특별전 등도 마련했다. 사전행사인 ‘BiFan, 날아오르다, 도심 속 영화캠핑 ‘우중영화산책, 주말행사 ‘원더랜드 in BiFan, 다양한 전시 등 부대 행사도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홍보대사는 배우 권율과 오연서다. 오연서는 힘 닿는데까지 열심히 홍보하겠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바랐고, 권율은 평소 단편-독립영화, 장르영화를 좋아한다. 다양한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BiFan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