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군 1명 "상습 구타 싫어" 귀순
입력 2015-06-16 06:50  | 수정 2015-06-16 07:25
【 앵커멘트 】
북한군 병사가 휴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19살의 어린 병사인데, 선임들의 상습 구타가 귀순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15일) 오전 8시쯤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화천 지역의 휴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귀순한 북한군은 19살의 '하전사' 계급으로, 우리로 치면 일반병사에 해당합니다.

북한군의 귀순은 2012년 '노크 귀순'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귀순 병사는 우리 정부 측 합동신문조사에서 "군 생활에서의 상습 구타로 인해 북한 현실에 불만을 갖고 귀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귀순 과정에서 총격전은 없었으며 이와 관련한 북한군의 특이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북한군의 이탈을 막기 위해 휴전선 북측 지역에 대인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김정은이 북한 군과 주민들의 탈북에 대한 경계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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