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프간 피랍사태, 장기화 가능성 시사
입력 2007-07-24 23:07  | 수정 2007-07-24 23:07
아프간 피랍 한국인들에 대한 다양한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전화통화에 10만 달러 요구부터 건강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보도가 외신을 통해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외교통상부는 협상시한으로 알려진 11시 30분을 1시간 가량 앞두고 현재 외신들을 통해 나오고 있는 낙관적인 보도들에 대해 뒷받침할 징후가 없다고 잘라말했습니다.


먼저 10만 달러 요구설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그런 요구나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더 나아가 아직 한국인을 납치한 무장단체 측으로 부터 어떤 요구도 공식적으로 받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10만 달러 요구설 등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는 다양한 정보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며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랍자 건강 이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들어본 적 없다며, 우리 정부는 무장단체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랍자의 안전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상황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으면서 상황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오늘도 무장단체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협상시한 11시 30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정부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정부는 사건 발생 이후 계속 되고 있는 협상시한 문제에 대해 무장단체로 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역시 협상시한이라고 알려져있는 11시 30분이 지나도 우리 정부는 납치 무장단체와의 접촉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협상 장기화를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탈레반 측의 거듭되는 협상시한 연장이나 외신을 이용한 요구 조건 제시 등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고도의 전술로 풀이됩니다.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도 협상시한으로 알려진 11시 30분은 무사히 넘어갈 것 이라는 추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탈레반 측도 외신들을 통해 시간을 더 줄 수 있음을 일찌감치 밝힌 바 있는데다, 외교부의 태도 역시 확신에 찬 모습입니다.

조금 전 송민순 외교부 장관도 외교부 청사를 떠났습니다. 11시 30분을 넘겨 청사를 나섰던 어제와 비교할 때 협상 장기화를 시시하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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