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돈 요구...협상 새 국면
입력 2007-07-24 19:22  | 수정 2007-07-24 19:22
탈레반이 10만 달러를 주면 한국 정부와 피랍자 사이에 전화 통화를 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처음으로 돈을 요구한 것이어서 석방 협상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측이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우리 정부와 피랍된 한국인 사이에 전화 통화를 하는 조건으로 10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 정부 협상 관계자는 탈레반측이 10만 달러를 주면 그들의 최근 사진도 보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측이 이처럼 돈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돈을 요구하지 않던 탈레반측이 처음 금전적 이익을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탈레반측이 인질 교환 문제 대신 돈을 요구하는 쪽으로 협상 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탈레반은 현재 군자금 또한 넉넉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져, 이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요구된 것은 아직 없다며 이것이 정말 긍정적인 신호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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