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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치고도 갸우뚱한 최형우 “흠...”
입력 2015-06-12 22:09 
최형우(오른쪽)는 12일 광주 KIA전에서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10-2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광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5할(3월)→2할9푼8리(4월)→2할8푼9리(5월)→2할8푼6리(6월). 11일 경기까지 최형우(32)의 월간 타율은 조금씩 내려갔다. 6월 9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으나 스스로 느끼기에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주춤하던 최형우가 광주에서 ‘대폭발했다. 12일 광주 KIA전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안타 경기는 지난 3월 31일 수원 kt전(5타수 4안타) 이후 시즌 두 번째.
3회 무사 1루서 안타를 치며 KIA 선발 유창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면서 박석민의 3점 홈런의 연결고리가 됐다. KIA가 1점을 만회하자 5회에는 시즌 18호 홈런을 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 5월 29일 잠실 LG전 이후 14일 만에 터진 홈런.
6회와 8회에도 안타를 치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가 안타를 친 4이닝에서 삼성은 모두 점수를 뽑았다. 6월 타율은 3할5푼(40타수 14안타)까지 뛰어올랐다. 시즌 타율 또한, 3할1푼6리(종전 3할5리)로 점프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갸우뚱했다. 이날 4안타를 몰아쳤으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는지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최형우는 6월 첫 홈런이 터져 기분이 좋다. 그러나 불안하기도 한다. 타격감이 확실히 올라갔는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활약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형우는 오늘 4안타를 쳤으니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좋아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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