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무단 외출해"…교사가 학생 때려 고막 찢어져
입력 2015-06-12 19:42  | 수정 2015-06-13 11:12
【 앵커멘트 】
경남 김해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려 고막이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학생의 무단 외출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건데,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일 경남 김해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 복도에서 1학년 장 모 군이, 담임교사에게 수차례 뺨과 목덜미를 맞았습니다.

학교의 허락 없이 무단 외출을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장 군은 고막이 찢어져, 전치 3주의 통원 치료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열정이 좀 넘치는 바람에 손찌검이 돼서…. 본인도 의도적으로 한 건 아닌데…."

진상 조사를 벌인 학교는 담임을 교체하고, 해당 교사의 과목도 다른 교사에게 맡겼습니다.

경찰은 고발장이 접수되자 장 군과 담임교사를 불러 폭행 사실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장춘익 /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형사1팀장
- "합의가 되더라도 상해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담임교사는 장 군과 장 군 부모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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