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3차 유행, 다음 주 최대 고비
입력 2015-06-12 19:40  | 수정 2015-06-12 20:09
【 앵커멘트 】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산이 주춤하더라도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3곳의 병원에서 전염자가 대거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 다음 주가 또 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정부가 주목하는 병원은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양천구의 메디힐 병원, 경남 창원 SK병원 3곳입니다.

을지대병원에선 지난 10일 사망한 90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거친 사실을 알리지 않는 바람에 사흘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100여 명에게 노출됐습니다.

메르스 증상의 최대 잠복기는 14일이지만, 보통 일주일간의 잠복기 끝에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가 많아, 다음주 월요일쯤이 추가 감염자 발생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98번 환자가 입원했던 메디힐병원도 비상입니다.


이 환자는 지난 4일 메디힐병원에 입원한 후 나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기간에 200여 명이 노출됐습니다.

확진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나는 다음주 월요일쯤이 고비인 셈입니다.

창원의 SK병원에서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째 환자에게 노출된 환자는 500여 명에 이르는데, 역시 다음 주가 추가 감염자 발생의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노출된 환자들은 이미 병원 안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추가적인 전파의 위험은 없다고 보고 있고요."

정부는 이들 병원이 3차 유행의 진원지가 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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