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운송업체 ‘팬오션’ 하림 품으로… ‘회생안 통과돼 인수 절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해운운송업체 팬오션이 축산업체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12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팬오션 관계인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1.25대 1 주식 감자안을 포함한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이 채권단과 주주에게 각각 87%, 61.6%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하림 인수를 전제로 마련된 회생안이 통과돼 팬오션은 하림의 품에 안기게 됐다.
애초 소액주주들의 감자안 반발로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주주 2분의 1이상이 동의했으며, 산업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이 참여한 채권단의 3분의 2이상도 동의했다.
하림은 만약 회생안이 부결될 경우 팬오션 인수 자체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날 회생안이 통과돼 법원의 공식 인가를 거쳐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림 관계자는 해운산업 불황을 극복하고 곡물유통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팬오션은 국내 3위 해운사였지만, 극심한 자금난을 겪은 바 있다. 팬오션의 부채는 선박금융과 회사채를 합쳐 4조 4천억 원 규모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국 팬오션 하림 품으로 갔구나” 팬오션 하림 품으로 안겼네” 팬오션 하림 품으로 안기다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