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여부 ‘한수원’이 최종 결정
입력 2015-06-12 18:12  | 수정 2015-06-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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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원전 1호기가 영구 폐쇄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는 12일 윤상직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고리 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폐로) 권고를 결정했다.
윤상직 장관은 원전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영구 정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한국수력원자력에 그렇게 권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위원회는 곧 권고안을 한수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원전 수명 연장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한수원에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이사회를 열어 고리 원전 1호기의 폐로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수원은 에너지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해 고리 1호기 폐로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리 1호기가 있는 경남도 의회가 지난 11일 ‘고리 원전 1호기 완전 폐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한수원 입장에선 수명 연장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리 1호기는 58만7000kW 용량의 경수로형 원전으로 1978년 국내 처음으로 설치돼 37년간 가동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역 시민단체들은 낡은 고리 1호기가 이미 고장이 잦으며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즉각 폐로할 것을 주장해왔다.
실제로 고리 1호기는 1977년 이후 최근까지 사고·고장 건수가 130건으로 국내 원전 중 가장 많았고 가동률이 낮아지고 정지 일수가 늘어났다.
정부는 이에 고리 1호기 해체까지는 최소 1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고리 1호기 정지되려나”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결국 폐로되나”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지역 주민들 불안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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