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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슈주·김종국도 안돼…메르스 탓 中 한류 제동
입력 2015-06-12 14: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싸이, 슈퍼주니어, 김종국, 더원 등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격하는 중국 최대 규모 한류페스티벌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성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류 사랑 문화 축제'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 연예계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해 스태프 및 아티스트 500여 명이 참여할 대규모 행사였다. 중국 현지 행사장에는 하루 10만명 방문이 기대됐다. 애초 한국과 중국 문화계의 의미 있는 교류인데다 워낙 큰 행사여서 메르스 사태로 각종 공연이 속속 취소되는 가운데서도 일정 변동 없이 추진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와 위생국으로부터 지난 11일 대규모 인원 입국 불허 통보를 받았다. 싸이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유명인사다. 슈퍼주니어와 김종국의 중국 내 인기는 두말 하면 잔소리다. 더원은 중국판 '나는가수다'로 급부상한 스타다. 아무리 이들이라 온다 해도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중국 측 입장이다.
주최 측은 최근 속앓이가 심하다. 아티스트와 공연 관계자들 모든 일정을 다시 짜맞추기 상당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일단 연기된 행사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7월 말에서 8월 초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재지변에 의한 경우 50일 내 행사를 다시 치른다면 계약이 유지된다는 조건이 있어 가능한 부분이다. 다만 그 확률은 미지수다.
주최 측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 문화 페스티벌인 점을 고려해 아티스트들과 공연팀에게 긴밀한 협조와 양해를 구했다"며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요계와 공연계는 메르스 탓 대부분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멕시코에서는 하이포,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 정동하 '불후의명곡 콘서트 등이 취소됐다. 강행된 콘서트 역시 티켓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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