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메르스 '확산 vs 진정' 중대 기로
입력 2015-06-12 14:09  | 수정 2015-06-12 15:39
12일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세를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새로운 감염지에서의 확산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은 '제2의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이 발생할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이는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있던 마지막날로부터 2주가 지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최대 잠복기인 2주 전까지 증상이 발현되는 만큼 이 날짜가 지난 뒤 증상이 발현되는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는 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다만 13일 이후라도 증상발현일이 12일 이전인 환자가 추가될 수는 있으며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3차 감염 환자를 통해 또다시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4차 감염 환자가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이날까지 14번 환자를 통한 메르스 감염 환자는 63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 6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3명은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감염됐습니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사흘 동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으며 그 직전인 같은달 25~27일에는 평택굿모닝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4차 감염자 발생을 막는데 집중하는 한편 평택 굿모닝 병원, 대전 을지병원, 서울 양천구 메디힐 병원, 경남 창원 SK병원 등 새로운 유행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의료기관에 대한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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