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확진 4명 추가 '총 126명'… 메르스 의사 현재 상태는?
입력 2015-06-12 13:56 
메르스 확진 4명 추가/사진=MBN
메르스 확진 4명 추가 '총 126명'… 메르스 의사 현재 상태는?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가 4명이 추가돼 총 1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 의사'로 알려진 35번 환자의 상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2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메르스 의사는 무의식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이 환자의 상태에 대해 "진정 상태에서 에크모(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체내로 주입하는 기계)를 부착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전해진 것과 달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뇌사설에 대해서는 "현재 진정 상태(무의식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깨운 후에야 뇌 손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1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수가 126명(남 73명·여 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35)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123번(65), 124번(36), 125번(56) 환자입니다.

126번(70·여) 환자는 5월27일 14번 환자가 거쳐 간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종전에 환자 경유병원으로 분류된 평택굿모닝병원은 이날 새로 '환자발생 병원'이 됐습니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가 진행됐던 5명(118~122번 환자) 중 120번(75)과 122번(55·여)2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총 60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47.6%에 달합니다.

감염 경로가 추가로 확인된 118번(67·여)과 121번(76) 환자는 5월25~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택 경찰관 119번 환자는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합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서 52번(54·여)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사망자는 총 10명입니다.

메르스 확진 4명 추가 메르스 의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