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0~80년대 ‘농구여제’ 박찬숙, 지난해 파산 신청
입력 2015-06-12 10:00  | 수정 2015-06-13 10:08

1970∼80년대 국가대표 여자 농구선수로 인기를 끈 ‘농구여제 박찬숙(56)씨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면책 신청을 냈고, 그동안 파산관재인이 박씨의 재산상태를 조사했다. 곧 법원은 박씨의 재산을 처분해 여러 채권자에게 어떻게 배당할지를 결정한다.
이후 법원은 박씨에 대한 면책 여부를 심리한다. 파산자에게 면책 결정이 내려지면 채무상환 의무가 없어진다.
이 때문에 박씨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은 박씨의 파산·면책 절차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모씨 등 채권자들은 박씨가 소득이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파산·면책을 신청해 채무를 갚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향후 법원에서 면책 허가 결정이 나더라도 항고해 법정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박씨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여자 농구팀의 19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역 은퇴 후 식품 사업에 진출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빚독촉을 받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숙 파산 신청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찬숙 파산 신청, 작년 6월 신청했구나” 박찬숙 파산 신청, 안타깝다” 박찬숙 파산 신청, 어렵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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