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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파산 신청, 부채만 약 12억…'대체 무슨 일인가보니?'
입력 2015-06-12 09:06  | 수정 2015-06-12 09:22
박찬숙 파산 신청/사진=SBS
박찬숙 파산 신청, 부채만 약 12억…'대체 무슨 일인가보니?'

1970∼80년대 국가대표 농구선수로 인기를 끈 박찬숙 씨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면책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그동안 박씨의 재산상태를 조사했으며, 곧 박씨의 남은 재산을 처분해 여러 채권자에게 어떻게 배당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법원은 박씨의 면책을 허가할지를 심리합니다. 파산자에게 면책 결정이 내려지면 채무를 상환할 의무가 없어집니다.


이 때문에 박씨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박씨의 파산·면책 절차에 반발해 갈등을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숙의 부채는 약 12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모씨 등 채권자들은 "박씨가 소득이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파산·면책을 신청해 채무를 갚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향후 법원에서 면책 허가 결정이 나더라도 항고해 법정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씨는 1970∼80년대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센터로 활약하며 19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습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한때 식품 사업에 손댔으나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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