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학자, 日여당모임서 “아베, 군위안부 확실히 인정해야”
입력 2015-06-12 08:57 

미국의 저명학자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1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에즈라 보겔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전날 일본 국회에서 열린 자민당 온건파 의원들의 연구 모임에서 아베담화에서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고, 한국에서 종군위안부 문제도 있었다고 확실히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8월 전후 70년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겔 교수는 일본의 전쟁 책임에 대해 나쁜 일을 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하면 일본과 중국·한국과의 관계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잘못을 인정하면 많은 나라 사람이 존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겔 교수 강연은 지난달 자민당 온건파 의원들이 결성한 ‘과거를 배우고 두터운 보수정치를 지향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 주최로 열렸으며,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16명이 참석했다.
보겔 교수는 일본의 고도성장기인 1979년 ‘일본에 배우자는 취지의 ‘재팬 애즈 넘버원(Japan as number one)을 쓴 대표적인 지일파 학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아베 총리에게 군위안부 관련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세계 역사학자들의 집단 성명에도 참여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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