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증세 급격 악화된 감염 의사…'이례적'
입력 2015-06-12 07:00  | 수정 2015-06-12 07:01
【 앵커멘트 】
이처럼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는 감염 초기만 해도 건강이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도 급격히 상태가 나빠진 것 자체가 이례적이란 말이 나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나흘 전까지도 메르스에 감염됐음에도 비교적 건강했던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 모 씨.

감염 초기만 해도 서울시 발표에 반박하는 언론 인터뷰를 활발히 가졌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8일부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양쪽 폐에 모두 폐렴증상이 번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게 됐습니다.

이 의사의 나이는 38세, 알레르기성 비염 외엔 특이 질환을 앓지도 않았습니다.


메르스가 주로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치명적이란 기존 상식과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선 의사가 서울시 발표를 놓고 극도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졌다거나,

면역세포가 과하게 감염부위에 몰린 부작용이라는 설도 나오지만, 모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됐건, 비교적 젊은 층도 짧은 시간 안에 증세가 악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지라,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