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윤 2개 학교 합격증, 동일인 작성"
입력 2015-06-12 07:00  | 수정 2015-06-12 07:19
【 앵커멘트 】
김정윤 양이 학력 사기 피해자냐,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일단, 합격증이 허위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MBN 취재 결과, 김 양이 제시한 두 학교의 합격증은 동일인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명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윤 양의 하버드대 합격증입니다.

김정윤 양의 영문 이름이 보이고,

입학처장의 입학 허가 사인 아래엔 처장이 직접 손 글씨로 '곧 보자'고 적었습니다.

다음은 김 양의 스탠퍼드대 합격증입니다.

이 합격증 역시 스탠퍼드대 입학처장의 손 글씨가 적혀 있는데,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입학처장의 손 글씨가 확연히 닮았습니다.


MBN '뉴스 앤 이슈' 팀이 확보한 두 합격증을 필적 감정사에게 문의해 봤습니다.

▶ 인터뷰(☎) : 한승희 / 필적 감정사
- "동일인에 의한 기재로 추정이 됩니다. 글자의 자간이나 글자의 크기 느낌표의 형태라든지 필기 숙련도 부분에서 동일특징이 현출이 되었습니다."

S자의 휘는 형태와 Y자의 꼬리 끝 부분이 똑같다는 겁니다.

감정사는 이 인물이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승희 / 필적 감정사
- "알파벳의 크기나 필체나 피람을 봐서는 제가 보기에는 여자 분이 썼을 확률이 있지 않나 싶어요."

합격증 위조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합격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던 김 양은 갈수록 궁지에 몰리는 형국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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