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 "경수로 논의 비핵화 이후 가능"
입력 2007-07-24 10:02  | 수정 2007-07-24 13:45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경수로 핵 논의는 비핵화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6자회담 결과에 대한 국무부 브리핑에서 북한 김계관 부상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당초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경수로가 들어와야 영변 핵시설을 포기할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전면 포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복귀해야만 경수로 논의가 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힐 차관보는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명시한 경수로 제공 시점은 북한이 NPT에 복귀한 때임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가 이뤄지면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와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이 가능하지만, 비핵화가 안되면 어떤 논의도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를 위해 예정대로 다음달 북한의 구체적인 핵프로그램 신고 계획이 마련되고, 9월초 6자회담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를 이루고, 내년까지 핵무기와 플루토늄을 포함한 북핵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고농축 우라늄 HEU 핵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 신고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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