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레반, 협상시한 24시간 또 연장
입력 2007-07-24 04:57  | 수정 2007-07-24 08:05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피랍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닷새째입니다.
한국인 인질 23명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시한을 또 다시 24시간 연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질문 1] 벌써 세번째 연장인가요?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외신을 통해 협상시한을 24시간 재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세번째 연장인데요.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 협상단의 협상 의지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한국 정부 협상단과의 직접 접촉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의 고위 협상단이 아프가니스탄에 와 있고 이들과 협상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납치단체와 아프간 정부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이 제시한 수감자 교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알자지라 방송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질문 2]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계속 탈레반측과 접촉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와 아프간 정부, 우방국 등은 납치세력과 다양한 경로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납치단체로부터 직접 협상에 대한 제의를 받은 바는 없으며, 피랍된 23명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단 납치세력의 진짜 요구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도 아프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은 선량한 시민들이라며, 이들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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