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랍 5일째...피말리는 '협상전'
입력 2007-07-24 00:27  | 수정 2007-07-24 00:27
탈레반측이 제시한 3차협상 시한이 다시 24시간 연장됐습니다.
피랍부터 4차협상 연장까지 5일간의 과정을 이성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13일 분당 샘물교회 신도 23명은 인천공항을 떠나 다음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했습니다.

15일부터 18일까지 현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이들은 다음날인 19일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17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탈레반에 납치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납치사실을 확인하고 20일 회의를 소집하며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탈레반이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며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CNN과 국내 언론을 통해 피랍자의 안전한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탈레반 대변인을 인용해 한국군 철군 시한을 24시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2일 오전 정부는 사건 발생 후 3번째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고 조중표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 대책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납치된 한국인을 위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는 외신보도가 있었고 우리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3차협상 마감시간인 어제 오후 11시 30분을 넘겨 4차협상까지 가는 피를 말리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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