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월간 주택거래 3개월째 10만건 돌파…작년대비 40.5%↑
입력 2015-06-09 16:21 
지난 5월 한 달간의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주택거래량)이 3개월째 1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9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10만9천87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40.5% 늘어난 것으로, 5월 거래량으로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다만,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12만488건이 거래된 전월(4월)보다는 8.8% 감소했습니다.

월간 주택거래량은 지난 3월부터 매월 10만 건을 넘어서며 석 달 연속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5월 누적 주택거래량도 역대 최대치인 50만413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 많았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거래량 증가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높은 전셋값에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뀐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5월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5만8천963건, 지방이 5만90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67.6%와 18.3%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2만1천706건의 주택이 거래돼 작년 동월 대비 97.4% 늘었습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만 떼어놓고 보면 주택거래량이 3천88건으로 117.3% 많았습니다.

강남권에서의 주택거래량 증가는 이 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주를 해야 하지만 자녀 교육 등의 문제로 강남권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택을 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만4천385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2.9% 늘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9천863건으로 37.3%, 단독·다가구는 1만5천624건으로 33.8%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3만9천336건)가 70.2%, 연립·다세대(1만4천219건)가 57.4%, 단독·다가구(5천408건)가 78.2%의 작년 동월 대비 거래량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5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3%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은 0.4% 올라 전달(0.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지방도 0.2% 상승해 전월(0.3%)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보합, 수도권 일반단지는 약보합 등 지속적인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