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김정은 체제 첫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
입력 2015-06-09 16:14 

북한이 다음 달 19일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지방의회 격인 북한의 지방인민회의는 4년에 한번씩 대의원을 뽑는다.
직전의 지방인민회의 선거는 2011년7월24일이었는데 이 때 김정은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으로 후계자 신분이었다. 이번에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가 된 후 처음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열리는 것이다.
대의원들은 매년 1∼2회 정기 또는 임시회의를 열어 지역별 예산과 법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자치단체장격인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또 각 지역 재판소에서 법관과 함께 재판 합의체를 구성하는 인민참심원(參審員)을 뽑고 필요에 따라 판사의 선거 및 소환도 결정한다. 대의원은 사실상 노동당의 추천으로 결정되지만 지방경제와 인민생활에 관한 정책에서 어느 정도 권한과 자율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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