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망설이던 LG실트론, 결국 회사채 발행키로
입력 2015-06-09 09:50 

[본 기사는 6월 5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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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규 신용등급까지 부여 받았다가 발행이 연기되며 등급을 철회했던 LG실트론이 이달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5일 LG실트론(신용등급 A-)은 이달 16일 3년 만기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표주간은 KB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당초 대표주간사로 함께 선정됐던 NH투자증권은 제외됐다.
LG실트론은 5월 중 9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었으나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와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사태로 발행 시기를 고민해왔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7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원을 차환하는 데 쓰인다. 올해 1분기말 기준 LG실트론의 현금성자산과 금융기관예치금은 총 2276억원이다. 이에 더해 회사채 조달자금과 올해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까지 고려할 경우 향후 자금흐름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지난해 3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실트론은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부가제품 확대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요예측은 9일 실시될 예정이다. LG실트론이 제시한 공모희망 금리범위는 하단 0.60%포인트와 하단 1.00%포인트로 상당히 높게 책정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3일 기준 LG실트론의 개별민평은 3.083%로 4%대 금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점 등을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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