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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 앞둔 클로이드, “예정 등판 소화하겠다”
입력 2015-06-05 21:49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복덩이 외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가 예정된 등판을 소화하고 미국에 출산휴가를 다녀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클로이드는 5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삼성은 클로이드의 역투와 나바로, 박석민의 홈런 등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클로이드는 일단 기분이 좋고 팀을 돕기 위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완투 욕심이 없지는 않았지만 강팀인 NC를 상대로 투구수가 많이 늘어나서 힘들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벌써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다. 클로이드는 특정 퀄리티스타트 숫자에 대한 목표는 없지만 항상 열심히 해서 강팀을 만나도 이닝을 오래 버티는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에서 출산을 앞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클로이드는 아내를 정말 사랑하고 보고 싶다. 그리운 마음이 많다”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나는 여기서 할 일이 있고 계속 노력할 뿐”이라며 가족에 대한 사랑도 감추지 않았다.
부인 타냐 클로이드와의 슬하에 딸 그래시 클로이드(3)를 두고 있는 클로이드는 오는 9일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출산에 대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첫째 딸도 예정일보다 늦게 출산했다. 류중일 감독이 아이는 보러 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휴가를 줄 뜻을 드러내자 클로이드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아이를 낳게되면 최소한 다음 번 등판까지는 던지고 그리고 나서 일주일 정도를 미국에 나갔다 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예정대로라면 클로이드는 예정 11일 등판까지를 소화한 이후 휴가를 갔다오게 된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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