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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유먼, kt 타선 3안타로 묶다
입력 2015-06-05 21:37  | 수정 2015-06-05 21:3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9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쉐인 유먼이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자책점도 없었다. 살아난 유먼 덕분에 이날 승리를 챙긴 한화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막판 상대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6-5로 승리했다. 불을 지른 불펜 권혁도 실책 3개도 유먼의 승리를 막을 순 없었다.
점수는 kt가 먼저 뽑았다. 1회 kt는 투수 실책이 겹치면서 1사 3루 기회가 왔다. 마르테는 놓치지 않고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1회말 한꺼번에 4점을 내며 kt의 기를 꺾었다. 선두 이용규가 좌익수 쪽 안타로 먼저 출루했고, 3번타자 정근우가 1사 이후 적시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이 됐다. 이어 김태균의 연속안타(좌중간 적시타)가 나와 1점을 더 추가한 한화는 6번타자 김회성의 우중간 투런 포(비거리 125m)로 득점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2회 한화는 연속 장타가 나와 점수를 더 뽑았다. 한화는 1사 이후 9번타자 신성현의 2루타와 이용규의 3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이후 정근우도 내야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6회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줬다. 박기혁과 이대형에게 차례로 우중간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2번타자 하준호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을 때 3루수 실책이 나와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에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선발투수 유먼은 마르테, 블랙,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막아냈다. 이날 유먼은 6⅔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로 9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유먼이 빠져나가자 8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kt는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했다. 8회 또 다시 3루수 실책이 시초가 됐다. 이날 결정적 순간 나온 3실책은 달갑지 않았다. 실책 때문에 유먼의 귀한 승리를 놓칠 뻔했다. 실책 이후 kt는 블랙의 1타점 적시타와 김상현의 투런포를 묶어 순식간에 6-5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화는 마무리 윤규진이 마지막 1이닝을 잘 막으면서 유먼의 승리를 지켰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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