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복귀’ 박명환, 부진 씻는 5⅔이닝 3실점 투구
입력 2015-06-05 20:06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선발로 복귀한 박명환(NC)이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어냈다.
박명환은 5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1탈삼진 13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지난 달 23일 넥센전 1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난조 이후 첫 1군 복귀 경기 등판. 부진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완급조절을 앞세워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은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투구수 95개.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의티였다.
1회 첫 타자 승부가 아쉬웠다. 나바로에게 연속 2구 볼을 던진 박명환은 3구째 낮은 136km 속구를 던졌다. 하지만 나바로는 이것을 걷어올려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명환의 실투라기 보다는 나바로의 멋진 타격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후 박명환은 후속 타자를 뜬공, 삼진,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 산발 위기를 잘 넘어갔다. 2회 1사 후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2번째 출루를 허용한데 이어 박해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명환은 3회에도 몸에 맞는볼로 자초한 위기를 병살타로 불을 끈 이후 내야안타 허용에도 후속 범타 처리로 실점 없이 넘겼다.
4회를 첫 삼자범퇴로 마친 박명환은 5회 이지영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김태군이 주자의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낸 이후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나바로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호투하던 박명환은 6회 치명적인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후 박석민에게 던진 5구째 포크볼이 밋밋하게 높은 코스로 몰리면서 좌월 투런 홈런이 됐다. 3실점째. 이승엽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박명환은 결국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손정욱이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비록 패전 위기에 몰린 박명환이지만 지난 등판의 부진을 다소 털어낸 호투였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