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에 뻥 뚫린 서울시, 시민들 '경악'
입력 2015-06-05 19:41  | 수정 2015-06-05 20:25
【 앵커멘트 】
서울시와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의 주장이 다소 엇갈리긴 하지만 어쨌든 서울시 방역에 구멍이 뚫린 셈이어서 시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가 확진 전 다녀갔던 곳의 주민들은 밖에 나가기도 두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누구보다 불안해하는 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박 모 의사가 사는 세곡동 주민들.

▶ 인터뷰 : 김인수 / 서울 세곡동
- "여기 세곡동에서 출퇴근했다고 하니까 아주 기분 나쁘죠. 기분이 약간 불안불안하고 기분 나쁘죠. "

해당 의사가 확진 직전 저녁식사를 한 걸로 알려진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일대도, 길거리는 물론 버스 정류장조차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송용금 / 서울 장지동
- "여기까지 오셨다니까 그래도 여기 사는 주민으로서 좀 불안하죠. 그러니까 많이 바깥출입을 안 하게 돼요."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계속 이용해도 되는 건지 전전긍긍했습니다."

▶ 인터뷰 : 주아영 / 경기 안양 범계동
- "출퇴근마다 매일 이용해서 요즘엔 계속 마스크 착용하면서 왔다갔다하고 있어요.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뻥 뚫린 방역체계, 사실상 메르스에 무방비로 노출된 서울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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