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형병원 메르스 2명 확진·600명 노출…'서울 메르스 공포'
입력 2015-06-05 18:48  | 수정 2015-06-05 20:24
대형병원에서 메르스 환자 2명이 발생하고, 600명이 이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된 메르스 환자 5명 중 41번(70·여)은 지난달 27일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는 4일 복지부가 확진 사실을 발표한 35번(38) 의사 이후 두 번째입니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의사 환자와 41번 환자 모두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같은 환자로부터 감염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14번 환자 도착 후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2∼3시 사이에 대형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당국은 당시 병원에서 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600명 이상을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가 들락거리는 응급실의 상황을 고려하면 서울 지역의 메르스 전파 우려가 한층 커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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