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이희호 여사 예방…“당 분열 송구”
입력 2015-06-05 17:06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제가 우리 당을 좀 잘 단합시켜야 하는데 지난번 재보선 선거 결과가 좋지 못하고, 그 바람에 당이 이렇게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 여사님께 제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날 서울 동교동 사저에서 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이 하나가 돼서 갈라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반드시 정권교체가 돼야 하고, 그러려면 단결해야 한다. 모든 사람의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도 정권교체를 위해 꼭 통합해야 한다고 누누이 말했다. 뜻을 잘 받들겠다”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많다. 계속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말했다.
비공개 회동에서도 문 대표는 재차 송구스럽다”면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고 내년 총선과 정권교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유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여사의 방북이 6·15 공동선언 기념일 이전에는 사실상 힘들어진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문 대표는 남북관계가 막혀 있어, 여사님의 방북이 이를 푸는 계기가 됐을텐데 안타깝다”고 했고, 이 여사는 (북측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거절한 데 이어 본인의 방북시기도 결정되지 않아 아쉽다”는 말을 했다고 유 대변인이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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