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정배 본격적 정치행보 다지기…매주 ‘금요토론회’
입력 2015-06-05 14:49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5일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개시했다.
4·29 재보궐선거 때 광주 서을에서 당선된 이후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유지해 온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천정배의 금요 토론회 : 개혁정치의 국가비전 모색 시리즈의 첫 토론회를 열었다. 천 의원은 재보선 이후 주로 광주에 머물며 지역 민심 관리에 집중해 왔다. 천 의원 측 관계자는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서울에 와있고 나머지 시간은 광주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오는 8월까지 11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마다 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요 토론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양극화 청산과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 건설이다. 앞으로 열릴 토론회에선 ▲한국경제 진단 ▲복지 ▲최저임금 ▲동북아 관계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당 정책 조직이 없다는 점을 극복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책 경쟁을 벌이며 야권 내 입지를 굳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복지와 최저임금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관심 분야이기도 하다.
천 의원은 이날 ‘한국사회 현재와 미래 : 성찰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번째 토론회에서 확실한 국가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할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며 금요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또 패배에 길들여진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 다움을 잃고 기득권 나눠먹기에 안주하고 있다”며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 못하고 있어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재보선 당시 주장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심판론을 다시 끄집어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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