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확진자 5명 추가, 자가 격리자 검체 샘플을 남편이 직접 수송? '경악'
입력 2015-06-05 13:33 
메르스 확진자 5명 추가/사진=MBN
메르스 확진자 5명 추가, 자가 격리자 검체 샘플을 남편이 직접 수송? '경악'

메르스 사망자가 1명 더 발생해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5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 수도 41명이 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 격리자의 남편이 아내로부터 채취한 검체 샘플을 직접 수송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5일 한 매체는 이 남편은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아내의 객담(가래)이 담긴 검체 샘플을 밀봉해 출근길을 이용해 보건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가족을 병간호한 경험이 있던 A씨는 지난 2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그 전날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의 객담을 채취한 것은 검체담당 요원이 아닌 A씨와 그녀의 남편이었습니다.

또한 검체 샘플을 보건소 검사요원에게 전달한 사람도 A씨의 남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건소 측에서 그렇게 해도 된다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건소 측은 객담 채취 전날 A씨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검체기구를 받아가도록 했고 A씨의 검체 샘플도 직접 수송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A씨의 남편은 보건소에 들러 검체기구를 받아갔고,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아내로부터 채취한 검체 샘플을 꽁꽁 싸맨뒤 아침 출근길을 이용해 보건소 검체담당 요원에게 전달했습니다.

해당 보건소 한 관계자는 "지역 보건소에는 검체담당 요원이 1명 정도 배치돼 있다. 검체요원이 현장에 출동하면 내원하는 환자나 민원인을 돌 볼 사람이 없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씨의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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