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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발언에 국민들 “정부가 더 불안”
입력 2015-06-05 13: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민준 인턴기자]
청와대가 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서울시민 1500여명과 접촉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날 긴급 브리핑과 관련해 불안감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나 복지부가 이런 심각한 사태에 관해 긴밀히 협조해서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 불안감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아시다시피 박 시장의 어제 발표 내용과 복지부가 설명하는 내용, 35번 환자의 언론인터뷰 내용을 보면 상이한 점이 많이 발견된다”면서 차이점이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사실이 확인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4일 밤 박원순 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가 최소 1500여명의 시민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했다”면서 해당 의사의 서울시 동선을 공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일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가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여한 뒤 의학 관련 포럼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알렸으나 담당 국장과 유선 연결이 안됐고, 수동 감시하겠다는 미온적인 조치 방향을 듣고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면서 해당 업체로부터 조합자 명단을 받고 현재 전원에 연락했으며 자발적 자택 격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르스 환자라고 지목 당한 의사 A씨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브리핑은 거짓”이라면서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A씨는 인터뷰에서 메르스 증상을 느낀 건 지난 달 31일이고 확진은 이달 2일”이라면서 30일 심포지엄과 재건축 조합 총회는 감염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참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31일 심포지엄은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감염 사실을 알고도 수많은 사람과 접촉할 무개념 의사는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 대처를 했으면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까지 했겠냐”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이 틀린 내용은 아닌 것 같은데? 두 군데 참석한 건 맞잖아”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보다 정부가 지금 하는 대처들이 더 불안감을 키우는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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