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14·16번 환자, ‘3차 감염자’ 11명 양산
입력 2015-06-05 10:5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차 감염자인 14번 환자와 16번 환자가 총 11명의 3차 감염자를 양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16번 환자는 현재까지 6명, 14번 환자는 5명의 3차 감염자를 발생시켰다.
16번 환자는 지난달 15∼17일 B병원에서 1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머무르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16번 환자가 있었던 E병원 같은 병실에서 각각 23번, 24번, 31번, 36번 환자가, F병원에서 30번, 38번 환자가 3차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36번 환자는 사망했다.
14번 환자로부터 B병원과 D병원에서 35번, 37번, 39번, 40번, 41번 환자 총 4명의 3차 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서울시가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1500명과 접촉했다고 밝힌 35번 환자도 D병원에서 14번 환자를 마주친 의료진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국내 첫 확진 환자인 1번 환자가 지난달 20일 격리된 뒤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이번 주 중반이 메르스 감염 확산세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달 1일부터 3차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 이날 추가된 확진 환자 5명은 대부분 3차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앞으로의 감염 경로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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