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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한국 연기금 헤지펀드 투자적기, 분산효과-수익률 혜택 누려야”
입력 2015-06-05 10:54 

[본 기사는 6월 3일(15:3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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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금리의 지금 시대야말로 헤지펀드 투자의 적기입니다. 분산효과 이외에 수익률 측면에서도 완벽한 기회입니다.”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대체투자연구원(KAIRI)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맨그룹(Man Group)의 공동 심포지엄에서 캠벨 하비 미국 듀크대 교수는 헤지펀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무분야 유력 저널인 저널오브파이낸스(Journal of Finance)의 편집장 출신의 하비 교수는 부동산 등 기존 전통적 방식의 대체투자는 유동성 외에 투명성 측면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헤지펀드의 경우 독특한 투자전략으로 이런 리스크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헤지펀드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분산효과와 수익률 측면에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는 또 올 수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을때 헤지펀드는 이런 변동성을 위험회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시대에 이자율과 주식·채권 등 투자자산간 상관관계가 다를 수 있는데 헤지펀드 투자는 이를 상쇄시켜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튜 스태드머 맨그룹 FRM 대표는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헤지펀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헤지펀드 선정시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태드머 대표는 전세계 헤지펀드의 6~8%가 아시아 헤지펀드인데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투명성은 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펀드의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팀 웡 맨그룹 AGL 대표는 한국은 다른 이머징시장에 비해 독특한 상품이 많다”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는 퀀트 헤지펀드 투자스타일은 (매니저의) 감정이 배제되고 투명하게 광범위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는 드물게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맨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대체투자연구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90조원가량(800억달러)를 운용하는 맨그룹은 옥스퍼드대학과 산학협력연구소(OMI)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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