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한국서 변이됐나…이르면 오늘 발표
입력 2015-06-05 06:50  | 수정 2015-06-05 07:07
【 앵커멘트 】
메르스가 한국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메르스가 한국에서 변이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제기됐었는데요, 그 결과가 빠르면 오늘(5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르스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기되는 '변이 가능성'에 대한 조사 결과가 이르면 오늘(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 보건 당국은 확진 환자들로부터 수집한 샘플들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 보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실험실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세계 유수기관에 보내 정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국내 연구자도 연구를 시작하고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내에 그 부분(변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는 어제(4일)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한국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이라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리스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의 원인임을 밝혀내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학자입니다.

민관합동반에 참여 중인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최초 감염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분석했더니 중동에서 기존에 보고된 바이러스와 같았다"며 변이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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