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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결장’ 키엘리니 없이 유베 승률 45%
입력 2015-06-05 06:32  | 수정 2015-06-05 06:40
키엘리니(3번)가 2014-15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FC가 주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1·이탈리아)의 결장 시 이번 시즌 승률이 63.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키엘리니는 종아리 근육 문제로 오는 7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불참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키엘리니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45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88.9분을 소화할 정도로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중용됐다. 이러한 출전시간이 이유가 있음은 팀 성적으로도 드러난다.
키엘리니와 함께 유벤투스는 2014-15시즌 45전 32승 9무 4패를 기록했다. 경기당 1.89득점 0.56실점의 이상적인 공수균형으로 승률 71.1%의 호성적을 냈다.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를 제패하고 내친김에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에 도전하는 과정에 키엘리니는 뺄 수 없는 존재였다. ‘코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FA컵에 해당한다.
그러나 키엘리니가 결장한 11경기에서 2014-15시즌 유벤투스는 5승 4무 2패에 그쳤다. 승률이 45.5%로 하락했을 뿐 아니라 경기당 1.64득점 1.09실점으로 내용도 나빠졌다. 키엘리니 출전경기와 비교하면 경기당 득점은 13% 감소했고 실점은 무려 1.96배나 늘어났다.
키엘리니는 현재 유벤투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잔루이지 부폰(37·이탈리아)에 이은 제1 부주장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시즌 선발 기준으로 4차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오기도 했다.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에 해당하는 ‘밀리오레 디펜소레를 2008~2010년 3연패 한 키엘리니의 공백은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누구로도 대체하기 어렵다.
바르찰리(15번)와 보누치(19번)가 2014-15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모나코공국)=AFPBBNews=News1
키엘리니에 이어 2014-15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 중앙 수비수 출전시간 2·3위인 레오나르도 보누치(28·이탈리아)와 안드레아 바르찰리(34·이탈리아)가 평소대로 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30경기에 나와 평균 68.7분을 소화한 안젤로 오그본나(27·이탈리아)의 중요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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