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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주장 로시츠키 15년 만에 100번째 A매치?
입력 2015-06-05 06:01  | 수정 2015-06-05 07:20
로시츠키(10번)가 체코대표팀 주장으로 임한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예선 홈경기에서 수비를 뿌리치고 전진하고 있다. 사진(체코 플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미 체코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미드필더 토마시 로시츠키(35·아스널 FC)가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있다. 로시츠키는 2006년부터 체코대표팀 주장을 역임 중이다.
체코는 13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A조 6차전 원정에 임한다. 체코는 예선 일정의 절반이 끝난 5라운드 현재 4승 1무 무패 승점 13으로 승점 12 아이슬란드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로시츠키는 5월 26일 공개된 아이슬란드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 2016 예선에서는 카자흐스탄과의 3차전(4-2승)에서 벤치를 지킨 것을 빼면 나머지 4경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상 등 돌발상황이 없다면 아이슬란드전 중용이 확실시된다.
국가대표팀에서 로시츠키는 현재 A매치 99경기 22골 9도움이다. 99경기는 체코 역대 3위, 22골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아일랜드와의 2000년 2월 23일 원정평가전(2-3패)에서 로시츠키는 7분을 뛰며 데뷔했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5589일(만 15년3개월20일) 만에 개인 100번째 A매치라는 위업을 무사히 달성하길 기원한다.
로시츠키(10번)가 체코대표팀 주장으로 임한 터키와의 유로 2016 예선 원정에서 킥하고 있다. 사진(터키 이스탄불)=AFPBBNews=News1

유로 2016 예선은 A~I조 1·2위 18팀과 3위 상위 1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3위 8팀은 플레이오프로 마지막 본선행 4팀을 가린다. 체코가 예선 끝까지 조 2위 안을 지킨다면 1992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후 1996년 잉글랜드대회부터 6연속 본선 참가 및 개근을 이어가게 된다.
체코는 유로에서 1996년 잉글랜드대회 준우승 및 2004년 포르투갈대회 3위로 2차례 입상했다. 11위를 한 유로 2008이 최악일 정도로 고른 성적을 거뒀다. 로시츠키는 유로 2000·2004·2012에 참가했다. 오스트리아·스위스가 공동개최한 2008년 대회에는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프로축구선수로는 2001년 1월 1일 이적료 1450만 유로(182억7595만 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도르트문트 통산 204경기 24골 50도움.
현 소속팀 아스널은 2006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26억410만 원)에 로시츠키를 영입했다. 입단 후 245경기 28골 22도움.
그러나 로시츠키는 2007/08시즌부터만 따져도 무려 113경기·709일을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자주 다쳐 아쉬움을 샀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 위치로 왼쪽 날개나 중앙 미드필더도 능숙하게 소화하는 경기력은 여전히 호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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