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모른다. 그럴리 없다" 일관
입력 2007-07-19 14:37  | 수정 2007-07-19 14:37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고 최태민 목사 관련 비리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목사 일가와 육영재단 비리, 영남대 강취 부분과 관련해서도 모르거나 그럴리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특유의 단호함으로 검증위원들의 질의에 답했습니다.


먼저, 청와대에서 나온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부터 생계비 6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강훈 / 한나라당 검증위원
-"10. 26 직후 전두환에 9억원 받아 김재규 사건 격려금 3억원 돌려줬다는데?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후보
-"처음부터 6억원 받았고 3억원 돌려준 적 없다."-

박 후보와 관련된 의혹의 핵심인 고 최태민 목사와 관련해서는 실체가 없다며 부정했습니다.

인터뷰 : 김명곤 / 한나라당 검증위원
-"대통령 따님과 관계됐던 사람 조사에서 언론에 공개하고 구속되면 결국 그 여파가 대통령 딸에게..."-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제가 아는 바에 한해서는 의혹은 있지만 실체가 없다"-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생방송 앞에서 약혼설까지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애가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애를 데려오라 DNA 조사도 받겠다"-

육영재단 비리, 정수장학회 강제헌납, 영남대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절대 그런일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관련이 없다" 며 기존의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일으킨 5.16 혁명에 대해서는 구국 혁명이라는 역사관을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후보 검증 청문회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거나 그렇다고 그동안의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도 않은 3시간동안의 당 행사로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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