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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과 결혼, 김성오 발언보니 "영화 아저씨 촬영 때 게이라고…" 눈길
입력 2015-06-01 11:19 
원빈과 결혼/사진=MBC
원빈과 결혼, 김성오 발언보니 "영화 아저씨 촬영 때 게이라고…" 눈길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한 가운데 과거 배우 김성오의 발언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성오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원빈과의 친분을 자랑했습니다.

MC들은 김성오에게 "처음에 원빈이 동성애자로 알고 경계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오는 "부산에서 영화 '아저씨'를 촬영했을 때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데 원빈이 매니저와 들어왔다"며 영화 촬영 당시 에피소드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때는 서먹서먹한 사이였는데 식당에서 사람이 3명인데 달걀 프라이는 두 개였다"라며 "그런데 원빈이 달걀 프라이를 집더니 내 밥그릇 위에 올려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성오는 이어 "감동을 받아서 '괜찮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기 구이도 두 마리밖에 없었다"면서 "원빈이 또 살이 많은 몸통 부분을 내 밥그릇에 주더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오는 "달걀 프라이까지는 느낌이 좋았는데 조기구이까지 오니까 이게 뭔가 해서 '이 형 조금 이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이후 오해를 풀었다며 "원빈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언젠가 원빈에게 '내가 만약 여자라면 형이랑 결혼할 거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원빈 이나영의 소속사 이든나인은 지난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소속사 측은 "이나영 씨와 원빈 씨가 2015년 5월 30일 평생을 함께 할 연을 맺었다"며 "결혼식은 5월 30일, 가족들의 축복 속에 원빈씨의 고향 들판에서 열렸다. 오월의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밀밭을 걸어나온 두 사람은 평생을 묵묵히 지켜봐주신 양가 부모님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서약을 나눈 후 이제 하나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태어나고 자란 그 땅 위에 뿌리내린 경건한 약속을 기억하며 삶의 고비가 찾아와도 쉬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나무처럼 한결같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강원도 정선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으며, 극비리에 진행돼 소수의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혼여행 일정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으며, 신혼집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마련했습니다.

원빈과 이나영은 2012년 교제를 시작해 2013년 7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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