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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KLPGA투어 E1채리티오픈 2R 단독1위…김하늘 공동5위
입력 2015-05-30 20:40 
정희원/사진=KLPGA 제공
정희원, KLPGA투어 E1채리티오픈 2R 단독1위…김하늘 공동5위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달렸습니다.

정희원은 30일 경기도 이천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천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습니다.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정희원은 2위 배선우(21·삼천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서 31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2012년 9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정희원은 2년8개월 만에 2승째를 노립니다.


정희원은 "시즌 초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연습을 많이 한 효과를 조금씩 보는 것 같다"며 "연습을 할 때도 놀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임했었다"고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그는 "오늘 아이언샷과 퍼트가 좋았다"며 "넣으려고 욕심을 내지 않고 편안하게 퍼트를 하다 보니 먼 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정희원은 이날 6번 홀(파5)에서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고 10번 홀(파4)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에서 역시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12언더파를 우승 점수로 예상한 그는 "오랜만에 우승 기회라 걱정도 되지만 내 흐름을 살려서 편안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3라운드 각오를 밝혔습니다.

1타 차 2위인 배선우는 "올해 첫 대회였던 롯데마트 대회에서 마지막 날 82타를 치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때 이후 밑바닥까지 갔으니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공격적인 스타일에 대해 "소극적으로 해봐야 성적이 잘 나는 것도 아니다"라며 "내일도 초반에는 조심스럽게 하겠지만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안시현(31·골든블루)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의 성적을 냈습니다.

6언더파 138타가 된 안시현은 김하늘(27·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올해 처음 국내 대회에 모습을 보인 김하늘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로 내려갔습니다.

안시현과 김하늘은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나란히 1타를 잃어 순위가 밀렸습니다.

김지현(24·롯데)과 김해림(26·롯데)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이정민(23·비씨카드)이 5언더파 139타로 최혜정(31·볼빅)과 함께 공동 7위, 김민선(20·CJ오쇼핑)과 박결(19·NH투자증권) 등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입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2언더파 142타,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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